중소기업계가 대우주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사태를 불법 행위로 간주한 정부 입장에 공감하며 파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 파업이 48일째로 지난달 22일부터는 도크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손실액은 6000억원을 넘겼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추가 주문이 끊기면서 중소 협력업체 7곳이 도산하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며 “최근 원자재가 인상, 고환율, 고금리 등 3중고로 시달리고 있는 중소 조선업체에게는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근로자의 1%에 불과한 일부 조합원들이 임금 인상 등의 목적 달성을 위해 불법적으로 생산시설을 점거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근로자 8000여명과 사내하청 1만여명에까지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대우조선해양은 7조1000억원 공적자금 들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일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불법행위는 그간의 경영 회복 노력을 일거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 조선업의 국제경쟁력과 지역경제에까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기중앙회는 “대우조선 협력업체 노조원들은 불법 파업을 즉시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정부는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단호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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