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수도를 잇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25일부터는 매일 운항하게 된다. 운항 횟수가 주 8회에서 28회로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서울과 도쿄를 연결하는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 횟수를 기존 주 8회에서 주 28회까지 증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29일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의 후속 조치로,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에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일 교류의 상징 노선으로 꼽혀 왔다. 김포~하네다 노선의 각 공항은 서울과 도쿄 도심까지 30분 이내면 도착해 비즈니스 목적의 승객이 많은 ‘황금노선’으로 통했다. 성수기 탑승률도 98%에 이를 정도였다.
이번 증편 결정으로 25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하는 각 항공사는 매일 1회 양 공항을 왕복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적용 시점은 항공사 별 수요를 고려해 결정할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수요증가 추이 및 항공사별 준비상황 등을 바탕으로 김포~하네다 항공편의 운항 횟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전인 2019년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 횟수는 정기편 기준 주 84회였다.
한동안 막혔던 한국과 일본 간 하늘길은 최근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17일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끊겼던 인천과 일본 삿포로(신치토세) 항공노선 운항이 2년 4개월 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B737-800 기종을 투입해 주 2회(수, 일요일) 운항한다. 코로나19 이후 인천~일본 정기 노선은 4개(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뿐이었다. 삿포로시는 홋카이도의 최대 도시로 2019년 기준 약 90만 명이 인천¤삿포로 노선을 이용했다.
김헌정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김포~하네다 노선은 양국 수도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수요가 크다”며 “이번 증편으로, 하네다 공항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국민과 기업의 항공권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항공 스케줄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등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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