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선박건조대(독·dock)를 점거하고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가 농성장에 시너 통을 추가로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농성 중인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노조원들이 5L들이 시너 통 5개를 추가로 반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농성장 내에는 총 6개의 시너 통이 배치됐다. 철제 구조물에서 농성 중 유최안 부지회장이 앞서 이미 1개의 시너 통을 갖고 있었다. 추가 반입된 시너 통 5개는 15m 높이 선박 난간에서 고공농성 중인 조합원 6명이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성자들은 시너 통을 줄에 매달아 농성장 안에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권력 개입 조짐 등이 감지되자 농성자 측이 시너 통을 추가 반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공권력 투입 시 사태가 자칫 참사로 번질 수도 있다는 농성단 측의 경고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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