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韓성장률 2.6%로 하향…물가상승률 3.2%→4.5%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1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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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등 채소값이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상추 등 채소값이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석 달 만에 낮춰 잡았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3.2%에서 4.5%로 대폭 상향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21일(현지 시간) 이 같은 전망이 담긴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보충’ 보고서를 발표했다. ADB는 매년 4차례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이번 보고서는 올해 4월 내놓은 연간 전망을 보충한 것이다.

AB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3.0%)보다 0.4%포인트 낮은 2.6%로 수정했다. 한국의 견조한 대외수요가 소비·투자 둔화를 상쇄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금리 인상과 세계경제 성장세 약화가 성장률 제약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했다.

한국 물가상승률은 4월 전망보다 1.3%포인트 상향했다. ADB는 “국제 상품가격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 급증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3%로 1%포인트 올려 잡았다.

한편 ADB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 아시아 개발도상국 성장률을 4.6%로 기존 전망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 개도국 물가상승률은 4.2%로 0.5%포인트 상향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세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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