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외국을 방문하기 쉬운 국가로 조사됐다. 19일(현지 시간) 영국의 시민권 및 거주 자문 업체 ‘헨리 앤드 파트너스’가 발표한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이 비교적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국가 및 속령은 전체 227개국 중 192개국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4월 발표된 1분기 여권 지수에 비해 3개월 만에 2개국이 추가된 수치이다.
여권 파워 1위 국가는 일본으로 일본 여권으로는 총 193개 국가와 속령에 쉽게 입국 가능하다. 한국과 나머지 192개국은 동일하지만, 중국 입국 시 일본 여권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권으로는 중국에 입국할시 관광 비자가 필요하지만, 일본 여권으로는 관광, 사업 등의 용무로 최대 15일까지 중국에서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를 기준으로 분기별 여권 지수 순위를 발표한다. 한국 여권은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17년째 매번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2006년 총 115개국에 입국할 수 있어 11위를 기록했던 것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2018년부터는 계속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최악의 여권 파워를 가진 10대국 중 한 곳으로 꼽혔다. 북한 여권으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40곳에 그쳐 105위를 기록했으며, 직전 보고서 기준 104위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 그 뒤로는 네팔, 소말리아, 예멘, 파키스탄, 시리아,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등 7개국이 뒤를 이었다. 여권 파워가 가장 낮은 국가는 112위를 기록한 아프가니스탄으로 27곳에만 입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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