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동탄-고덕-호매실, 출퇴근 전세버스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1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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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DB
정부가 9월부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와 평택 고덕지구에 출퇴근 시간에 서울을 오가는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광역교통 불편 해소에 나선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1일 기존 신도시 중 화성동탄2, 평택고덕, 수원호매실 지구를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해 교통 불편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대책지구는 이미 입주했거나 1년 이내 입주 예정인 지구 중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률(예산 집행률 기준)이 50% 미만인 곳 등을 지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전세버스를 투입하거나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장기적으로는 광역교통대책 근간인 철도 확충 등의 보완점을 찾겠다”며 “특별대책지구도 점차 늘리겠다”고 했다.

이는 신도시 거주민의 교통 불편이 커지는 데에 따른 것으로 이달 18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 출퇴근 교통 대책을 지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면적 50만㎡ 또는 인구 1만 명 이상 지구)을 할 때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이 수립된다. 하지만 올해 5~6월 대광위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경기 김포, 동탄, 인천 검단 등 2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 평균 이행률이 67%다. 특히 화성동탄2지구는 연말까지 80% 이상 입주가 끝나지만 교통대책 이행률은 42%에 그친다.

아울러 국토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된 128개 지구(수도권 87곳, 부산·울산권 20곳 등) 광역교통 현황을 다음달까지 전수 조사하고 지구별 대책을 9월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시행사업자와 지자체 간의 협의 지연 등으로 교통망 확충이 늦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확충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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