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당 1500원’ 중간배당 실시… 총 850억원 규모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7월 21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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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중간배당
불확실한 경영환경 불구 작년과 동일 수준
연간 배당 총액 5년간 2배 이상↑
첨단소재·바이오 등 성장 동력 확보

SK㈜가 5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하면서 주주친화 행보를 지속하기로 했다.

SK㈜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금을 주당 1500원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작년 중간배당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가기로 했다. 총 지급액은 850억 원이다.

특히 지난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이후 SK㈜는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투자성과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한다는 취지다. 연간 배당 총액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연간 배당 총액은 2016년 약 2087억 원에서 작년 4476억 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 강화 일환으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는 첨단소재와 바이오(Bio), 그린(Green),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 투자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또한 미래 핵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기틀 마련을 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에는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ell·Gene Therapy)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CBM’에 약 4592억 원(3억5000만 달러)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내 혁신 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한 것이다. 작년 인수한 프랑스 CGT CDMO 이포스케시는 연내 2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대량 상업 생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4월에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설계 기업이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SiC 양산 능력을 갖춘 에스파워테크닉스를 인수했다. SiC 웨이퍼 생산부터 반도체 설계, 제조 등으로 연결되는 SiC 전력반도체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친환경 사업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탄소 배출 없는 전력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시장에 진출해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ESG 선도기업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이사회 중심 경영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 국내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고 작년 3월에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사회 경영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이성형 SK㈜ 재무부문장은 “올해는 핵심 사업별 성장 동력을 구체화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사업적 성과가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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