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 6월 올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하반기에도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72개월 장기 할부, 80만원 현금 지원 등 프로모션으로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쉐보레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6월 국내 시장에서 1987대가 판매되면서 올해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5월 876대 대비 1111대(126.8% 상승) 늘었다.
수출도 크게 늘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 기준으로 6월에만 1만7035대를 수출해 수출시장에서 아반떼(1만4442대), 코나(9553대)를 제치고 월간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수출량 3위를 기록했지만, 추세를 고려하면 연간 수출 1위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물량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른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상반기 한국지엠 전체 내수 판매량의 42.5%을 담당하는 주력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주 전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수출시장에서도 판매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이름으로 수출되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모델인 뷰익 앙코르 GX는 올 상반기 미국 소형 SUV시장에서 각각 3만9281대와 3만5333대가 판매돼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동일 모델인 두 모델의 판매량을 합치면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 SUV인 셈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차급을 뛰어넘은 프리미엄 소형 SUV다. 공간이 좁은 소형 SUV 단점을 착안해 개발 때부터 준중형 SUV에 버금가는 사이즈로 차체를 키웠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425㎜ (ACTIV 및 RS 모델 기준)을 갖춰 기존 소형 SUV 대비 2~30㎝가량 차체가 길다.
도심형 SUV를 강조하는 경쟁 모델과 달리 ‘정통 SUV’를 표방해 기가스틸을 적용한 고강성 경량 차체와 사륜구동 시스템도 갖췄다. 동급에서 유일하게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주행 중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전륜과 사륜 구동을 오갈 수 있다.
GM의 최신 E-Turbo엔진이 적용됐다.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을 적용한 E-Turbo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를 발휘, 2L 자연흡기 엔진에 버금가는 출력과 토크 성능을 보여준다. 친환경성 또한 갖춰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통해 서울시의 경우 공영주차장 50%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주차장 20~50% 할인 등 다양한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타 편의사양으로는 Δ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Δ스카이 풀 파노라마 선루프 Δ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Δ어쿠스틱 윈드쉴드 글래스 Δ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리프트게이트 등 고급 옵션이 적용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월에는 ‘쉐보레와 함께 떠나요!’ 프로모션으로 트레일블레이저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6.0% 이율의 72개월 콤보 할부 선택 시 8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하며, 36개월 할부 상품은 3.8%의 초저리 할부를 제공한다. 슈퍼 초장기 72개월 할부를 선택하면 5.0%의 저리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이 경우 월 할부금 39만 8000원에 트레일블레이저 오너가 될 수 있다.
‘뉴 쉐비 라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1년 이내 신규면허를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을 제공하고, 7년 이상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도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개소세 인하를 적용한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Premier 2539만원, ACTIV 2696만원, RS 27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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