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집회…소주 출고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2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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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도로를 완전 점유하고 파업을 실시한 22일 오후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화물연대 노조원 및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벌이고 있다. 2022.7.22/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도로를 완전 점유하고 파업을 실시한 22일 오후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화물연대 노조원 및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벌이고 있다. 2022.7.22/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2일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 도로를 점유하고 이틀 간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소주 출고가 전면 중단됐다.

2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화물연대가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 1200명 규모 집회를 열면서 참이슬·진로 소주 출고를 이틀 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공장 진입로가 막혀 출고 작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정부와의 협상이 타결되면서 총파업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의 경우 하청 물류사(수양물류)와 물류사 소속 화물차주들이 운임비 30% 인상과 공병 운임 인상 등을 놓고 갈등을 지속해왔다. 화물차주들은 하청인 수양물류 대신 인지도와 파급력이 높은 하이트진로 서울 본사와 공장 앞에서 시위를 이어왔다. 화물연대 본부는 이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날 집회에 합류했다.

이천공장의 일평균 출고량은 13만 박스(30병), 약 390만 병이다. 이달 20일 들어 시위가 재격화하면서 출고량은 평소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통업계는 당장 소주 공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예고된 양일 선에서 끝나면 (수급에) 문제없지만 이후로도 파업이 이어지면 추가 발주 제한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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