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때 이른 더위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관련 소비자 불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수리가 늦어지고, 항공권 취소 위약금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가운데 에어컨 관련 상담이 전월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상담 건수는 4만4094건으로 전월보다 1.7% 감소했지만 에어컨 관련은 107% 급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에어컨 냉방 기능이 저하돼 애프터서비스를 요청했으나 수리가 지연된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온라인 교육서비스 업체가 폐업해 환급 방법을 문의하는 상담(51% 증가)이 뒤를 이었다.
휴가철 여행 수요가 확대되며 항공여객운송서비스 상담도 전월 대비 28.3% 늘어 3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자가 항공권을 취소할 때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 사례가 많았다. 국내외 숙박을 위한 호텔·펜션(15.3%) 관련 상담도 동시에 늘었다.
접수 건수로 보면 유사투자자문(1456건) 관련 상담 접수가 전체의 3.3%로 가장 많았다. 유사투자자문업체에 환급을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이를 거부하고 연락 두절한 피해가 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