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GM과 양극재 13조7696억 공급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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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소재 업체론 최대 규모
공급량 18만t 추정… 누적 21조 수주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자동차사 제너럴모터스(GM)와 2차전지 소재 업체로선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케미칼은 GM과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전남 광양공장에서 생산하는 약 13조7696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얼티엄셀즈(GM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사)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공급량을 밝히진 않았지만, 하반기(7∼12월) 광양공장 증산 예정 규모가 연산 6만 t인 것을 고려하면 포스코케미칼의 공급 규모는 18만 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양극재는 리튬, 니켈 등을 원료로 제조하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보통 니켈 비중이 80% 이상일 때 ‘하이니켈 양극재’라고 부른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케미칼은 물론이고 양극재 시장에서 단일 계약으로서는 최대 규모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양사는 5월에도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출범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양극재 8조389억 원 규모(지난해 원료 가격 기준)를 2025년부터 8년간 얼티엄셀즈에 제공하기로 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는 분위기다. 양사가 캐나다 퀘벡주에 짓고 있는 양극재 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산 3만 t. 포스코케미칼이 지금까지 GM으로부터 수주한 양극재 공급 규모만 해도 21조8000억 원 상당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차 사업 확대 전략을 세운 GM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핵심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gm#양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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