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자동차사 제너럴모터스(GM)와 2차전지 소재 업체로선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케미칼은 GM과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전남 광양공장에서 생산하는 약 13조7696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얼티엄셀즈(GM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사)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공급량을 밝히진 않았지만, 하반기(7∼12월) 광양공장 증산 예정 규모가 연산 6만 t인 것을 고려하면 포스코케미칼의 공급 규모는 18만 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양극재는 리튬, 니켈 등을 원료로 제조하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보통 니켈 비중이 80% 이상일 때 ‘하이니켈 양극재’라고 부른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케미칼은 물론이고 양극재 시장에서 단일 계약으로서는 최대 규모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양사는 5월에도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출범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양극재 8조389억 원 규모(지난해 원료 가격 기준)를 2025년부터 8년간 얼티엄셀즈에 제공하기로 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는 분위기다. 양사가 캐나다 퀘벡주에 짓고 있는 양극재 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산 3만 t. 포스코케미칼이 지금까지 GM으로부터 수주한 양극재 공급 규모만 해도 21조8000억 원 상당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차 사업 확대 전략을 세운 GM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핵심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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