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패딩 찾는 소비자 늘었어요”…역시즌 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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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2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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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타임스퀘어점 노비스 팝업(신세계백화점 제공)ⓒ 뉴스1
신세계 타임스퀘어점 노비스 팝업(신세계백화점 제공)ⓒ 뉴스1
“요새 프리미엄 패딩 하나씩은 가지고 있잖아요. 같은 제품이면 미리 사두는게 그나마 저렴해요. 시즌에 사면 사이즈 구하기도 힘들고 할인도 없어요.”

발 빠르게 가을·겨울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면서 패딩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당 시즌에는 구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패딩 상품 특성이 수요를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관련 업계와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7월부터 시작한 프리미엄 패딩 팝업 스토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파라점퍼스’와 ‘페트레이’ 팝업 스토어를 하남점에서 선보였으며, ‘노비스’도 7월29일부터 타임스퀘어점에서 소개되고 있다. 이달에는 듀베티카, 9월엔 캐나다구스 등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당장 추위가 오는 늦가을이나 초겨울의 경우 사이즈를 구하기 어려워 신상품이 출시될 때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들로 인해 프리미엄 패딩의 수요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온 한여름의 역시즌 슈즈(롯데온 제공)ⓒ 뉴스1
롯데온 한여름의 역시즌 슈즈(롯데온 제공)ⓒ 뉴스1

롯데온도 역시즌 행사 시기를 2주 이상 앞당겨 6월 초부터 진행한 결과 ‘니트·스웨터’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점퍼·패딩·야상’ 매출은 50% 증가했다. 역시즌 상품의 인기는 7월에도 이어지며 ‘니트·스웨터’와 ‘카디건·조끼’ 매출이 각각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온은 겨울 의류와 신발, 가방 등 다양한 역시즌 패션 상품을 모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8월 한 달간 처음으로 백화점 브랜드 패션 잡화 상품을 모아 ‘한여름의 역시즌 슈즈’ 행사를 진행한다. 포멜카멜레·스타카토·세라·레이첼콕스·베어파우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양털부츠·앵클부츠·양털 슬리퍼 등 100여개의 겨울 신발과 털가방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기로 했다.

7일까지는 ‘바이브 온’(바로 이곳이 브랜드 컬렉션) 행사에서 겨울 패딩을 비롯한 역시즌 패션 및 리빙(생활용품)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직원들이 프리미엄 패딩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2021.11.15/뉴스1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직원들이 프리미엄 패딩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2021.11.15/뉴스1
현대백화점 7월 프리미엄 패딩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7.7% 뛰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8월 한 달간 ‘미리 준비하는 겨울’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행사로는 4일까지 스페이스원 듀베티카·페트레이 매장에서는 패딩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패딩 할인 행사’를 연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오는 11일까지 패딩·플리스 재킷 등 겨울 패션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아웃도어 역시즌 특가전’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도 미리 겨울 패션 상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역시즌 상품들을 선보인다.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딩 상품을 비롯해 여성패션·남성패션·골프 브랜드들의 겨울 상품을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 이상 확대 운영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외 패션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로 예년보다 한 달 앞서 프리미엄 패딩 팝업 매장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일찍이 가을·겨울 준비에 나서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유통채널에서 다양한 역시즌 프로모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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