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g을 10개로 쪼개 살 수 있는 실물 기반의 대체불가토큰(NFT) 골드 교환권이 나왔다. 실물 기반으로 발행돼 투기를 막고, 금 거래 투명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값싸게 금을 살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한국조폐공사는 1g의 카드형 골드바를 10개로 나눈 0.1g 미니골드 상품권을 시범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조폐공사 쇼핑몰에 접속해 미니골드(0.1g) 상품권을 구입하면 PIN 번호가 발급된다. 발급 사이트에 접속해 PIN 번호를 입력하면 NFT 골드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교환권에는 고유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교환권(0.1g) 10장을 모으면 카드형 골드 1g으로 바꿀 수 있다.
미니골드(0.1g) 상품권은 조폐공사가 처음으로 NFT를 적용한 디지털 제품교환권이다. NFT 골드교환권은 다른 NFT와 달리 실물기반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조폐공사가 보유한 위변조 방지 및 정품인증 기술이 적용돼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적은 금액으로 금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기존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 값을 부여해 대체 불가능하다. NFT 골드교환권(0.1g)은 전자 형태로 발급돼 실물을 소지할 필요가 없다. 또 10개 교환권을 확보하면 고객이 원할 때 실물로 바꿀 수 있다.
NFT골드교환권(0.1g) 10장으로 바꿀 수 있는 ‘디지털 제품교환권 카드형 골드’에는 중량 1g, 순도 99.99%로 정품임을 보증하는 잠상(숨겨진 이미지) 기술이 적용됐다. NFT골드교환권(0.1g)을 발급받을 수 있는 미니골드(0.1g) 상품권의 판매가는 1만4900원으로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국내 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품질 인증을 전담하고 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실물 기반의 디지털 미니골드 상품권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소액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시장 투명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화폐와 여권제조를 통해 구축한 공사의 위변조 방지 노하우를 디지털 세계에서도 적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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