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효자 역할 톡톡히…상반기 매출 17% 신장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8월 4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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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상반기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 이상 신장했다고 4일 밝혔다.

블랙보리는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 2017년 12월 ‘우리음료의 세계화’를 추진하며 선보인 보리차음료다. 국내산 신품종 검정보리를 주원료로 사용했다. 블랙보리는 출시 첫 해에만 4200만 병(340mL 기준)이 판매되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고,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누적 판매량은 2억6000만 병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블랙보리는 국내 차음료 시장에서 보리차의 위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2010년대 차음료 시장에서 보리차는 헛개차와 옥수수수염차에 밀린 3위였으나, 2020년 1위로 올라섰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에서 보리차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카페인, 무설탕, 무칼로리 음료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또 하이트진로음료는 일본의 음료시장 흐름에도 주목했다. 차음료 시장이 생수보다 먼저 형성된 일본은 녹차‧우롱차‧홍차 등 전통차와 보리차 시장이 전체 음료시장에서 생수 시장보다 3배 이상 크다. 반면 국내의 경우 생수 시장 비중이 차음료 시장보다 3배가량 크다. 이에 따라 일본은 향후 생수 시장이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우리나라는 차음료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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