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0km 이상으로 주행하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종합시험센터(테스트베드)가 전라북도 새만금에 들어설 예정이다.
4일 국토교통부는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부지 평가 결과 전북(새만금)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상태의 튜브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부상시켜 최고 시속 1000㎞ 이상의 속도로 주행 가능한 초고속 육상교통 시스템이다. 테스트베드에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총사업비 9000억 원이 투입돼 하이퍼튜브 차량의 핵심 기술을 비롯한 검증, 시범 운행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평가에는 전북 새만금을 비롯해 경남 함안군, 충남 예산·당진시 등이 참여했다. 평가 업무를 위탁 수행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전문가 9명으로 이뤄진 ‘부지평가위원회’를 꾸리고 이달 3~4일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전북과 부지확보 계획 및 인허가 등 지자체 지원사항 등을 구체화하는 협상을 진행해 이달 중 테스트베드 유치 지자체를 확정할 계획이다. 협상이 타결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전북과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를 바탕으로 9월 중 연구개발(R&D)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추진해 2024년에는 R&D 사업에 착수하겠다는 목표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테스트베드 유치가 확정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하이퍼튜브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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