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세금체납자 특별정리”… 국세청, 현장추적조사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8일 03시 00분


국세청이 고액, 상습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숨겨둔 재산 확인 등 고강도 조사에 나섰다. 7일 정부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부터 ‘명단 공개자 특별정리’를 시작했다. 국세청은 매년 국세 2억 원 이상을 1년 넘게 체납한 이들의 이름과 나이, 체납액 등을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금융 분석과 현장 수색을 통해 제3자 명의로 돌려 놓은 재산 등을 찾아내 체납 세금을 환수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개인 3만1641명, 법인 1만3461개가 공개 대상이다.

지난해 말 공개된 2021년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는 윤성환 전 프로야구 선수가 새로 포함됐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은 세금 1073억 원을 체납해 2004년에 이름을 올렸고, 715억 원을 체납한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도 2013년부터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약이 있던 현장 추적 조사도 올해부터는 대폭 늘릴 방침이다.

#악성 세금체납자#국세청#명단 공개자 특별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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