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의 이규성 대표(57·사진)가 돌연 사임했다.
칼라일은 7일(현지 시간) 이 대표가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2018년 공동 대표에 오른 지 약 4년 반 만이며 2020년 7월 단독 대표에 오른 지 2년 만이다.
이 대표의 사퇴로 빌 콘웨이 공동 창업자 겸 비상임 공동회장이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해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칼라일은 CEO 선임 부서를 신설하고 이사회를 통해 후계자 선정을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칼라일은 “이 대표와의 고용협약이 올해 말에 종료됨에 따라 이사회와 이 대표는 새로운 CEO 발굴을 시작하는 데 상호 합의했다”고 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등 일부 외신은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퇴진이 연말 만료되는 계약 연장을 놓고 빚어진 갈등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금융회사의 최고위직에 오른 대표적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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