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2008년 12월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며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11일 경매 정보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6.6%로 전월(56.1%)보다 29.5%포인트 하락했다. 2008년 12월 22.5%를 나타낸 이래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낙찰률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3.6명)에 비해 0.6명 줄어든 3.0명으로 올해 최저치였다. 낙찰가율 역시 110%였던 6월 대비 13.4%포인트 하락한 96.6%였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가면 낙찰된 물건의 입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높다는 뜻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90.6%였다. 94.3%였던 5월 이래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평균 응찰자 수도 5.8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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