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조 원 가까운 투자를 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신사업의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2억1200만 달러, 기아 1억2700만 달러, 현대모비스 8500만 달러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총 4억2400만 달러(약 5512억 원)를 투자해 지분 95%를 확보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로보틱스 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도 2200만 달러(지분 5%)를 출자한다.
연구소 명칭은 ‘보스턴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로 검토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아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국내에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주도할 ‘글로벌 SW 센터’를 구축한다. 그 일환으로 우선 4276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보유 지분을 19.9%에서 93.2%로 높이기로 했다. 향후에는 글로벌 SW 센터를 구심점 삼아 SW로 정의되는 차량(SDV) 개발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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