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더위야, 안녕!” 호수 가르고… 최상층서 자고, 한여름 수놓은 ‘문화 바캉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18일 03시 00분


롯데월드타워, 무더위 맞서 다채로운 행사 개최
수영과 계단오르는 이색적인 코스의 ‘Oe 레이스’
요가-랜턴캠핑 등 한여름의 낭만과 즐거움 선사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2022 롯데 Oe레이스’ 참가자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Oe 레이스는 아쿠아슬론 대회로 철인 3종인 트라이애슬론에서 사이클을 제외한 두 종목으로 구성된다. 석촌호수 수영(1.5km)과 롯데월드타워 123층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으로 진행되며 수영과 계단오르기로 이뤄진 코스는 전 세계 최초다. 석촌호수에서 수영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2022 롯데 Oe레이스’ 참가자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Oe 레이스는 아쿠아슬론 대회로 철인 3종인 트라이애슬론에서 사이클을 제외한 두 종목으로 구성된다. 석촌호수 수영(1.5km)과 롯데월드타워 123층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으로 진행되며 수영과 계단오르기로 이뤄진 코스는 전 세계 최초다. 석촌호수에서 수영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월드타워가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시원한 여름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7일 도심 속 이색 스포츠 대회 ‘2022 롯데 Oe 레이스’를 개최했다. Oe 레이스는 친환경 스포츠 이벤트 플랫폼 Oe와 함께하는 아쿠아슬론 대회로, 철인 3종으로 알려진 트라이애슬론에서 사이클을 제외한 두 종목으로 구성됐다. 석촌호수 수영(1.5km)과 롯데월드타워 123층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SKY RUN)으로 진행됐으며, 수영과 계단 오르기로 이뤄진 코스는 전 세계 최초다.
한 참가자가 롯데월드타워를 계단으로 오르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에 참가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한 참가자가 롯데월드타워를 계단으로 오르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에 참가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열린 아쿠아슬론 대회인 ‘2022 롯데 Oe RACE’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석촌호수에 입수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열린 아쿠아슬론 대회인 ‘2022 롯데 Oe RACE’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석촌호수에 입수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수질 개선으로 맑아진 석촌호수에서 열린 최초의 수영 대회로, 롯데는 지난해부터 송파구와 함께 석촌호수 수질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수질 정화 작업을 통해 기초 수질을 향상시키고, 녹조 형성을 억제해 호수 탁도와 청정도를 개선 중이다.

참가자들이 수질이 개선된 석촌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참가자들이 수질이 개선된 석촌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6일 진행된 ‘워밍업데이’ 행사에서 반신반의하며 석촌호수에 직접 들어가 본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물맛이 좋다”고 칭찬했다. Oe 레이스 남성부 우승자 김재현 씨는 “내 손가락만 보여도 물속에서 잘 보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석촌호수는 앞사람 발까지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성부 우승자 황지호 씨는 “석촌호수가 과연 깨끗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맑아서 수영할 맛이 났다”고 말했다.

또 11일부터 14일까지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여름휴가 ‘써머레스트(SUMMEREST) 2022’가 진행됐다. 고객들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타워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랜턴(타워 최상층부) 비바크존’, ‘레스트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써머레스트 2022’를 찾은 고객들이 랜턴(타워 최상층부)에서 비바크를 하기 위해 하네스를 착용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써머레스트 2022’를 찾은 고객들이 랜턴(타워 최상층부)에서 비바크를 하기 위해 하네스를 착용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랜턴 비바크존에서는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이색 경험을 제공했다. ‘랜턴으로 떠나는 월드타워항공’을 테마로 해 실제로 항공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탑승권 형태의 티켓을 제공하고, 랜턴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승무원 복장의 진행 요원이 동승했다.

서울 도심의 야경을 배경으로 비바크를 즐기는 참가자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서울 도심의 야경을 배경으로 비바크를 즐기는 참가자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참가자들은 화려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고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측하는 ‘별자리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밤 낭만을 즐겼다. 다음 날 일출을 보고 내려와 요가 클래스 ‘써머레스테(써머레스트+나마스테)’를 체험하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다.

‘써머레스트 2022’를 찾은 고객들이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써머레스트 2022’를 찾은 고객들이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월드파크 잔디광장 레스트존에는 서핑보드, 해먹,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캠핑 타프 등을 설치해 해변 느낌을 더했고, 돗자리와 라탄 소재 바구니를 대여해 여유로운 피크닉 분위기를 제공했다.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는 버스킹 공연을 열어 ‘문화 바캉스’를 선물했다.


#석촌호수#문화 바캉스#한여름#2022 롯데 oe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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