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月수령액 5년새 1.6배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3일 03시 00분


2017년 평균 100만원→올해 160만원
집값 격차에 서울 수령액, 전남 3배

최근 수년간 이어진 집값 상승 여파로 주택연금 가입자의 월 수령액이 5년 새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과 지역 부동산 가격의 양극화로 지역별 수령액 격차는 더 커졌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인 주택 보유자가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일정 금액을 평생 연금처럼 받는 상품이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주택연금 가입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160만7000원이었다.

2017년 100만2000원이었던 월평균 수령액은 2018년 106만4000원, 2019년 107만4000원, 2020년 120만6000원, 지난해 151만3000원 등으로 계속 높아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가파르게 오른 집값이 주택연금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월 수령액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133만8000원)로 가장 적었던 전남(50만 원)의 2.7배였다. 올 들어서도 월 수령액 최대, 최소 지역은 각각 서울(211만3000원)과 전남(69만2000원)으로 같았지만 격차는 3.1배로 더 벌어졌다. 올 상반기 월평균 수령액 2, 3위 지역은 세종(174만6000원), 경기(173만3000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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