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2’가 개최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행사가 취소됐다가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가전과 컴퓨팅, 게이밍 등 19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새로운 가전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FA 2022’에서 사업 담당 임직원이 프레스 컨퍼런스 및 간담회 열고 각 사의 신제품과 가전 트렌드를 소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현지시간) ‘IFA 2022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전시회의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며 LG전자 역시 같은 날 류재철 H&A사업본부장(부사장) 간담회를 연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IFA에 참석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가전과 모바일 제품을 연결하는 ‘팀 삼성’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팀 삼성’은 삼성전자의 각 기기를 소비자가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싱스를 통해 기기를 연결하고 문제를 점검하는 솔루션이다. 앞서 3월 한 부회장은 ‘언박스 앤 디스커버’ 온라인 행사에서 2022년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사용자가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팀 삼성 활동 강화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국내 15개 거점에서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운영 중인데 이와 유사한 형태의 체험 공간을 IFA에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품으로는 유럽 시장 확대를 노리는 비스포크 가전과 22일 국내에 출시한 네오 QLED 98형 신제품 등 초대형 초고화질 제품을 포함해 게이밍 스크린과 갤럭시 Z플립4, Z폴드4 등 휴대전화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 해양보호 비영리 연구기관 오션 와이즈와 협력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도 IFA에서 공개한다.
LG전자도 새로운 가전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엄 TV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 특성을 감안해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이후 홈엔터테인먼트 수요가 확대된 점에 착안해 초대형 TV와 게이밍 특화 TV 등을 전시하고 차세대 올레드 TV 패널 등 디스플레이 신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도입한 ‘LG 업가전’을 유럽 시장에 소개하는 것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업가전은 고객의 사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홈 플랫폼 ‘LG쌩큐’를 통해 제품 성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테이블과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아래쪽에 공기를 빨아들이는 공기청정기가 있고 제품 윗부분은 무선충전기가 적용된 형태로 1~3인 가구를 타깃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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