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등하고 증시 변동성이 커졌지만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이달 말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5조 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최근 코스피 반등을 이끌고 있는 이른바 ‘태조 이방원’(태양광 조선 2차전지 방산 원자력)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 5조813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1조67억 원)이었고, 이어 삼성전자(8040억 원) 삼성SDI(6312억 원) 현대차(5897억 원) 순이었다.
한국 주식을 매수한 뒤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하면 외국인투자가들은 환차손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이 하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환율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투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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