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풍력을 활용해 선박에 보조 추진력을 제공하는 장치인 ‘로터세일’의 독자 모델 ‘하이로터’에 대한 설계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로터세일은 선박 갑판에 설치하는 원기둥 형태의 구조물이다. 회전하는 원통에 의해 이 주변을 통과하는 바람에 압력 차이가 발생하는 ‘마그누스 효과’로 배에 추진력이 생긴다. 로터세일이 탑재된 배는 연료가 6∼8% 절감되고 탄소배출량도 줄어든다.
현대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하이로터에 대해 2020년 12월 한국선급에서 기본인증을 받은 후 이번에 설계 인증을 얻었다. 하이로터는 전기모터와 로터를 연결하는 구동부에 감속기어 방식을 적용해 다른 제품에 비해 구동 시스템의 안정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하반기(7∼12월) 실증을 거쳐 제품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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