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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율, 연고점 경신 1349원…13년 4개월만에 최고
뉴스1
업데이트
2022-08-29 11:16
2022년 8월 29일 11시 16분
입력
2022-08-29 11:16
2022년 8월 29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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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2.6.23/뉴스1 ⓒ News1
29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49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13년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오전 9시45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3원 오른 134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10시38분쯤에는 2009년 4월29일(장중 1345.5원) 이후 최고 수준인 1349.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 거래일보다 11.2원 오른 1342.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1344.4원까지 오른 뒤 오전 중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잡기 위해 긴축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6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국제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물가 안정성은 연준의 책무”라며 “금리가 오를수록 성장은 느려지고 고용시장 환경도 약해지며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중단 혹은 유예할 때가 아니다”며 “통화정책 스탠스는 더 긴축적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사상 최고 수준인 109까지 상승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외환시장을 주시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미국 등 주요국 금융시장과 동조화가 심화된 측면이 있으므로 당분간 시장 상황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긴급 금융시장 안정화의’를 주재하고 “7월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86억달러(세계 9위 수준)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견실한 성장률 등 기초여건이 견조하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위기를 거치면서 국내 금융산업의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한 결과 자산건전성·외화유동성 등이 크게 개선된 점 등을 감안하면 악화된 대외 여건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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