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업체 인수해 인프라 확장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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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 경영]
롯데그룹

롯데는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신사업 기술 및 투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자율주행, UAM 등 모빌리티 부문, 지속가능성 부문에 투자를 지속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는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전기차 생태계에 필수적인 충전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 전기차 충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롯데정보통신은 1월 전기차 충전 업계 2위 기업인 중앙제어를 자회사로 편입 완료했다. 인수금액은 690억 원이다. 중앙제어는 충전기 제조부터 플랫폼,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 토털 서비스 라인업을 갖췄다.

중앙제어 인수로 기반을 마련한 후 롯데는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4월 롯데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 KB자산운용과 함께 ‘전기차 초고속 충전인프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3사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최대 200kW 급)를 충전 사업자에게 임대하는 새로운 인프라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미래 배터리 소재 기술 확보에도 적극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1월 세계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스텐다드에너지’에 65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지분 15%를 확보했다.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4월에는 리튬메탈 음극재 및 고체 전해질 개발 미국 스타트업 ‘소일렉트(SOELECT)’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약 2억 달러 규모의 기가와트(GWh)급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배터리와 함께 수소 사업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총 6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20만 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연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20만 t의 수소 생산량 중 60만 t은 발전용, 45만 t은 연료전지 및 수소가스 터빈용, 15만 t은 수송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발전용 수요량 60만 t은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해 저장한 뒤 운송 측면에서 경제성을 지닌 암모니아로 변환한 후 국내 도입할 계획이다.

#고객중심#경영#기업#롯데그룹#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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