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OLED’로 새로운 고객경험 제안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31일 03시 00분


[고객 중심 경영]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한편 미래 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명 OLED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얇고 가벼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디스플레이다. 특히 화면 뒤쪽의 사물을 볼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다양한 정보와 그래픽 효과를 화면에 자연스럽게 제공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가능케 한다.

현재 대형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에서 단독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부터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상용화했다.

투명 OLED 시장 규모는 매년 2배씩 증가해 향후 10년 내 10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략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투명 OLED 시장 규모는 2022년 1000억 원대에서 2025년 3조 원대에 이어 2030년에는 12조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투명 OLED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리더십을 굳히는 한편 투명 OLED가 적용된 새로운 사용 공간을 지속 발굴해 일상 공간의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폭넓은 확장성을 바탕으로 쇼핑몰과 상업 공간 등에 쓰이는 사이니지는 물론 지하철 등 모빌리티, 사무공간, 홈 인테리어, 디지털 아트까지 적용되며 영토를 계속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 투명 OLED를 적용할 경우 ‘투명 쇼윈도’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이 디스플레이 너머에 놓인 제품과 디지털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해 한층 풍부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직관적인 터치 조작을 통해 제품 맞춤제작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증강현실(AR) 기술 접목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앞서 5월 오픈한 경기 성남 판교 소재 ‘랩(Lab) 오브 파리바게트’에는 투명 OLED 38대로 간판과 스마트 매대, 아트월 등을 설치해 마치 미래 매장에 온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중심#경영#기업#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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