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기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한다. 주요 그룹 총수의 인기 유튜브 채널 출연은 처음인 만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음달 삼프로TV 유튜브 채널에 초청 패널로 출연할 예정이다. SK그룹 회장이 아닌 대한상의 회장 자격이다. 주요하게 다룰 내용은 민관이 합동으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다. 최 회장은 사회자와의 대담 형식을 빌어 엑스포 유치의 의미와 경제 효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삼프로TV는 구독자 200만 명 이상의 대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이다. 글로벌 산업 이슈와 증시 현황 등을 주로 다뤄 인기가 높다.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등 당시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출연하기도 했다. 이들의 출연 영상 일부는 수백 만 회씩의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의 기업가치는 최대 1조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 회장이 첫 유튜브 데뷔 채널로 삼프로TV를 선택한 것도 이런 인지도와 채널 안정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제·산업 이슈에 관심이 높은 시청자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부산엑스포의 경제 효과 홍보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해진다. 삼프로TV는 최근 영상에서 SK그룹의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 투자에 대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 회장은 유튜브 채널까지 출연하면서 대중 소통 접점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또 대한상의 국가발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상파채널의 프로그램인 ‘아이디어리그’와 ‘식자회담’에 출연하는 등 국내 재계 총수로선 이례적으로 대중 소통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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