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에서 오프로드 누비는 특권”… 지프, 철원서 ‘와일드 트레일’ 개최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8월 30일 20시 22분


한국판 ‘루비콘 트레일’
지프 고객 전용 프로그램… 총 60팀 초청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
철원군·군 당국과 협의해 민간 개방
‘와일드·네이처’ 2종 코스 운영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다음 달 16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지프 고객 전용 오프로드 프로그램인 ‘지프 와일드 트레일(Jeep Wild Trail)’ 시즌2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프 와일드 트레일은 일반인 발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오프로드 코스를 개발해 지프 고객에게 개방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이다.

지프 본고장인 미국에서 합법적인 오프로드를 달리면서 뱃지를 획득하는 ‘뱃지 오브 아너(Badge of Honor)’에서 착안해 올해 스텔란티스코리아와 철원군이 손잡고 지프 전용 오프로드 트레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한다.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미국 ‘루비콘 트레일(Rubicon Trail)’처럼 국내 지프 고객에게 합법적으로 허가된 산악 오프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지프 와일드 트레일은 지난해 강원도 태백에 이어 철원에서 이뤄진다. 특히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비무장지대(DMZ) 코스를 군 당국 및 철원군과 협의해 합법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은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지프 기능을 참가자들이 오롯이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와 장애물을 준비했다. 오프로드 코스는 총 4곳이다. 너른 철원평야와 한탄강, 평화전망대를 잇는 DMZ 코스부터 철원을 대표하는 명성산 계곡길 코스, 해발 933m 복주산 히든 오프로드 코스, 철원군 산림과 관할 지역으로 민간에게 처음 공개되는 대득봉 코스까지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오프로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다 많은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난이도에 따라 와일드 코스와 네이처 코스를 구분했고 오프로더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뿐 아니라 다른 사륜구동 모델을 보유한 고객도 참가 가능하도록 했다.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오너는 거칠고 험준한 코스에서 오프로드를 체험할 수 있고 다른 사륜구동 모델 오너들은 철원지역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네이처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참가자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소셜미디어 채널 초청 이벤트를 통해 모집을 완료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약 500명이 참여해 경쟁률 8:1을 기록했다. 추첨을 통해 60팀을 지프 와일드 트레일에 초대한다.

행사에서는 차와 고객 안전을 위해 ‘지프 닥터’를 운영한다. 오프로드 주행 전 타이어 공기압과 엔진오일 등 기본 점검을 진행하고 차량 고장과 파손을 대비해 긴급 지원 팀도 운영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간단한 차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지프 트레일 뱃지 등을 증정하고 철원사랑상품권과 철원 오대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선물도 준비했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지프 와일드 트레일은 가장 지프다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사하는 행사”라며 “미지의 길에 도전하는 지프 브랜드 DNA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이벤트로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장소를 오직 지프 오너에게만 개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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