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계대출 금리 4.52%… 9년여 만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31일 03시 00분


작년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올라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52%로 전달보다 0.29%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6월부터 14개월 연속 오름세이며, 2013년 3월(4.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16%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2013년 1월(4.17%)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한은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여파로 사상 최대인 0.52%포인트 급등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91%로 한 달 새 0.09%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한국 시장에서 소매금융을 철수하기로 한 한국씨티은행의 대환대출을 취급하면서 우대금리를 적용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변동금리 대출은 다시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신규 취급액 기준)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82.2%로 전달(81.6%)보다 0.6%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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