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 삼성전자가 이 곳에 마련한 1만72㎡ 규모의 전시장에는 침실과 사무실, 거실 등 가정집과 유사한 형태의 7개의 주거 공간이 꾸며졌다. 관람객들이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과 삼성 가전제품을 이용해 재택근무, 영화감상, 펫케어, 홈트레이닝 등에 최적화한 생활 환경을 체험할 수 있게 조성한 공간이다.
삼성전자 주요 가전 제품에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 충전기, 조명, 블라인드 등 100여 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해 소비자가 가정에서 에너지 절감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한 ‘스마트싱스 에코 시스템’ 체험 공간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 집에서 멀어지면 자동 ‘절전모드’
삼성전자는 9월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이 같은 공간을 중심으로 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론19)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열린 이번 전시회에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 ‘지속 가능한 일상’을 주제로 새로운 형태의 가전 체험을 공개했다. 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 모바일, 메모리 등 다양한 최신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며 제품 간 유기적인 결합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렸다.
올해 IFA에서 삼성전자가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스마트싱스 홈’은 집안 곳곳에서 삼성의 가전제품과 스마트싱스를 통해 소비자 경험과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게 목표다. 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변하는 ‘침실’, 재택 근무 환경을 최적화하는 ‘홈오피스’, 영화감상과 팻케어 등을 지원하는 ‘리빙룸’ 등 공간에 따라 총 20가지의 사용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친환경 주거 콘셉트인 ‘넷 제로 홈’도 공개됐다. 넷 제로 홈은 집에서 태양광 패널과 가정용 배터리로 에너지를 생산·저장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각 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효율화하는 구조다.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탄소 배출 저감에 참여하고 전기세를 아낄 수 있게 지원하는 개념이다. 이용자가 집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기기가 꺼지도록 외출모드를 설정하거나 에어컨을 켜면 커튼이 자동으로 닫히도록 설정하는 식이다.
전시장에는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제품과 스마트싱스를 연계해 운동을 체험하거나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을 ‘0’으로 만드는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플레이그라운드’도 마련됐다.
● MZ 가치소비 트렌드 맞춘 ‘에코프렌즈’
삼성전자는 미래 소비층인 MZ 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액세서리 컬렉션인 ‘에코 프렌즈’도 소개한다. 에코 프렌즈의 모든 제품은 최소 40% 이상의 PCM을 포함한 재생 플라스틱 등 환경을 생각한 소재가 사용됐다. 갤럭시 Z 플립4 커버와 버즈2 프로 커버, 워치5 스트랩 등 젊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5가지 제품군이 공개됐다.
제품 생애주기를 제조·유통·사용·폐기로 구분해 환경 오염을 줄이는 갤럭시 업사이클링과 친환경 패키지 등 10대 친환경 노력도 소개했다.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력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 비스포크 세탁기 등도 전시한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와 네오 QLED 등 초고화질 TV와 오디세이 아크 등 다양한 게이밍 스크린도 IFA를 통해 공개된다.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비스포크 홈’과 2월 국내에 출시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8월 갤럭시 언팩에서 선보인 갤럭시 Z플립4·Z폴드4 등 새로운 갤럭시 라인업도 IFA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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