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조만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전략을 발표한다.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에너지효율 1위 가전 브랜드를 표방한 삼성이 공식적으로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 전략을 발표하는 것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친환경 미래 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우려가 많다”며 “삼성전자는 실천 가능하고 목표를 뚜렷하게 해서 조만간 (친환경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스마트싱스를 통한 에너지 저감과 가정 내 태양광 이용 등 친환경 전략을 대거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ESG 중 친환경과 관련한 부문에 대해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친환경 정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친환경은 필수적인 가치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을 회사 전반에 체질화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는 홈 오피스 등 연간 5억 대를 제공하는 기업인만큼 친환경 제품이 적용되면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7~12월) 경영 전략에 대해선 폴더블 제품과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비스포크 가전을 포함해 프리미엄 제품이 소비자 반응이 좋은 만큼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 하반기에 솔루션을 찾으려 한다”며 “사업에 견조한 실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제품 간 연계를 통해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 하는 ‘스마트싱스’ 시스템에 로봇을 추가하는 전략도 공개했다. 한 부회장은 “제품 간 시너지를 내는 원삼성과 관련해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 여러 기술을 합해 로봇도 한 축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싱스 기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가전제품을 바꿀 때마다 스마트싱스를 새로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는 시스템도 신설된다. 소비자가 기기 변경 시마다 스마트싱스를 새로 연결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제품과 타사 가전제품과의 연동도 강화된다. 삼성전자는 HCA 가입을 통해 GE, LG전자 등 타사 제품과 스마트싱스와의 연계·연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부회장은 “모든 제품을 아우를 수 있는 기술, 소비자가 연결하려 하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삼성전자의 기술을 내년 CES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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