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청년기업가 서민 등에 대출금리 최대 1%P 인하 혜택
가계대출은 고정금리 전환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소상공인과 청년, 서민 등 취약계층 70만 명을 대상으로 26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우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5만 명을 대상으로 19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연 7%를 초과하는 소상공인 대출 금리를 최대 1%포인트 감면하고 비은행권에서 이용 중인 연 7% 이상 대출을 낮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다. 하나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카드대출 금리를 1%포인트 깎아준다.
청년과 서민 등 취약계층 25만 명에게는 3조 원을 지원한다. 다음 달부터 예비 창업자나 창업 7년 이내 청년 기업가들이 새로 대출을 받으면 0.7%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준다. 대출을 성실히 갚아온 취약차주라면 연 6%를 초과한 이자 납부액이 감면되고 감면된 이자만큼 매달 대출 원금이 상환된다.
가계대출 실수요자 9만 명을 대상으로는 4조 원을 투입해 고정금리 전환을 돕는다. 안심전환대출 대상이 아닌 대출자들도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대내외 경제 환경이 어려울수록 금융이 앞장서 취약계층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길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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