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햇’ 운영사 에이치에너지, 7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5일 16시 08분


친환경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모두의 햇살)’과 태양광 모니터링 김태양(SolarKim) 서비스를 운영하는 에이치에너지가 기업가치 500억 원으로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에이치에너지(이하 H에너지)가 운영하는 모햇은 누구나 에너지 투자에 참여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플랫폼이다. 빈 옥상에 모햇 발전소(옥상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모햇이 생산한 전력을 전력시장과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에 판매해 그 수익을 조합원에게 배분한다. 조합원은 플랫폼을 통해 쉽게 에너지 투자에 참여하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까지 실현한다. 현재 모햇 누적 가입자 수는 1만1000명을 돌파했으며, 모햇 발전소를 통해 8,734kW가 발전 중에 있다. 조합원의 누적 투자금액은 175억 원을 넘어섰다.

H에너지는 최근 시민전력협동조합이 생산한 전기를 전력시장이 아닌 조합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 규제 샌드박스를 획득해 모햇을 통해 ‘누진컷모햇’ 서비스를 선보였다. 누진컷모햇을 통해 조합원은 조합이 생산한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하고 난 뒤 한전 전기를 사용해 누진구간을 피해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본다. 누진컷모햇 서비스는 경상북도 도민의 경우 서비스 금액에서 최대 150만 원까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H에너지의 태양광 모니터링 ‘김태양’ 서비스는 100kW 미만의 소규모 발전소 사업자에 쉽고 정확한 모니터링과 이상알림, 전력중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H에너지 함일한 대표는 “모두가 참여하고 누리는 ‘모햇’과 ‘김태양’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자본의 투자와 소유, 분배구조를 바꿔 선순환 시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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