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강타]
강풍에 탈선 우려… 일반열차도 조정
항공기 240여편 결항-뱃길도 끊겨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고속열차와 선박 운행 중단이 속출하고 항공편도 결항이 잇따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태풍 힌남노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일부 고속열차와 일반열차의 운행을 6일 오후 3시까지 중단하거나 조정한다고 5일 밝혔다. 대상 열차는 KTX(경부·경전·동해·호남·전라·중앙·강릉선) 열차 130편과 일반(경부·경전·전라·중앙·태백·호남·경북·대구·동해남부·영동·충북선) 열차 187편이다.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도 5일 오후부터 6일 오후 3시 전후까지 운행되는 총 60편(경부선 42편, 호남선 18편)의 운행을 중단하거나 조정한다. 이는 힌남노의 풍속이 워낙 강력해 열차 탈선 등의 우려가 큰 데에 따른 것이다. 힌남노의 최대 풍속은 초속 50m로 알려진다.
항공기 결항도 이어졌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14개 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여객기 532편 가운데 368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5일 오후 2시부터는 제주와 김포 등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제주국제공항에 인적이 끊겼다. 6일 출발하는 여객기 540여 편 중 240여 편의 결항도 확정됐다. 기상 상황에 따라 6일 결항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은 아직 결항이 발생하지 않았다.
뱃길 역시 막혔다. 제주와 전남 목포 진도 완도 등 9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내·외항선 등 선박 3043척과 어선 등이 인근 항구로 대피했고, 국내 101개 항로의 연안여객선 158척과 21개 항로의 국제 여객선 25척 등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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