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수소전기차 콘셉트 ‘엠비전 터크’, 수소산업전시회서 제품 대상 수상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9월 6일 14시 54분


엠비전 터그, 전기 견인 모빌리티
H2MEET 2022서 최고 제품 대상 선정
기술력·대중성·기술력 인정
현대모비스, 정부 주도 공항 특장차 개발 참여

현대모비스는 특수 모빌리티 ‘엠비전 터그(M.Vision Tug)’가 국내 최대 규모 수소산업전문 전시회 에치투미트(H2MEET, 구 수소모빌리티+쇼) 2022에서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기술력과 대중성까지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평가 속에 향후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모빌리티다.

H2MEET조직위원회는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 대상 수상작으로 현대모비스 엠비전 터그를 선정했다. 지난달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MEET에 참가한 197개 업체 전시품 전체를 대상으로 관객호응도와 시장잠재력, 혁신성 등을 평가해 진행된 언론인 대상 투표에서 엠비전 터그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번 H2MEET에서 처음 선보인 엠비전 터그는 현대모비스 도심형 공유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M.Vision)’을 기반으로 제작된 특수 모빌리티다. 터그는 ‘견인하다(tug)’는 의미다. 탑승 공간 후면에 화물 운반용 돌리(바퀴 달린 판)를 연결해 공항 내 수하물 운송 등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공항 특장차 개발을 위한 정부 과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연료전지 시스템 설계를 담당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모비스 외에 성산VCC(VCU 설계 및 제작)와 코렌스글로벌(공기공급장치), 팩테크(전력변환장치), 충남대(연료전지 시스템 해석) 등이 정부가 주관하는 신정개발특장차 개발 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엠비전 터그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3148mm, 1544mm, 높이는 1605mm로 아담한 크기지만 30kW급 수소연료전지가 장착돼 최대 13톤 규모 적재능력과 시속 20km의 이동 속도를 구현한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작업용 및 개인용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콕핏과 작업자나 보행자에게 문자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전면 커뮤니케이션 디스플레이, 필요 시 경광등으로 분리해 사용 가능한 리어램프 모듈 등 사용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특색 있는 장비 디자인과 설계가 적용됐다. 향후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투명한 케이스와 내부 라이팅을 적용해 연료전지 부품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엠비전 터그를 통해 구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정부 연구개발 과제 중 하나인 ‘공항 특수차용 연료전지시스템 및 차량 장착 기술 개발’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연료전지 시스템 설계를 중심으로 운전 장치와 제어 로직 및 제어기 개발, 시스템 패키지 등 전동화 모빌리티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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