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수·발열 기능 더한 특수가공 ‘다운’으로 시장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7일 03시 00분


㈜다음앤큐큐



㈜다음앤큐큐는 의류, 이불, 침낭 등에 사용되는 오리털, 거위털 충전재를 공급하는 다운 전문 기업이다. 다음앤큐큐는 창업 이후 지속적인 다운 연구개발로 특수 가공 다운 노하우 등 불경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우모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12년 자체 브랜드 ‘다운뱅크’를 출시해 직접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이우홍 다음앤큐큐 대표(사진)는 “우리가 20년 동안 버진다운을 국내의 다운 의류, 침구 등에 내수 및 수출을 꾸준히 해오는 동안 국내 공급순위 2, 3위를 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로 원료 공급상과 기존 국내외 유명 바이어와 신규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앤큐큐는 특히 기능성을 강화한 혁신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대표적인 특수가공 제품은 DWR 발수다운, DHE 발열다운 제품이다. DWR 발수다운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보온성을 최대한 살리고, 물과 습기에 약한 단점을 보완한다. 또 다른 대표 제품군 중 하나인 DHE 발열다운은 말 그대로 발열 기능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자체 개발한 발열다운은 햇볕에서 온기를 흡수, 흡착을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기능도 있어 기존의 다운과 대비해 2.5도에서 3도 가량 온도를 올려주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씬다운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적용한 ‘압축 다운’ 씬다운 연구가 마무리되어 특허등록 단계를 거쳐 상품화 단계에 있다. 다음앤큐큐의 씬다운 소재는 기존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충전재 대비 가격은 저렴하고 보온성이 동일하다. 기존 기성 양복, 여성복, 아동복 등은 물론 아웃도어, 골프웨어, 스포츠 의류, 가방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생산 과정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적용 중이고 리사이클 다운 장치, 구스다운 충전재에 대한 연구개발도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실천과 ESG 경영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리사이클(의류, 이불 폐기물) 기술로 소각, 매립 시에 30% 이상의 탄소 저감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원료를 해외에서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다운 가격을 우리가 컨트롤할 수는 없다. 대내외적 경제변수에 따라 미리 대비책을 세우면서도 꾸준히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면서 “과열된 다운 시장 질서를 바로 잡고 원가비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기업#다음앤큐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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