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휴게소 음식도 크게 올랐다…5개 품목 전년보다 10%이상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7일 09시 41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일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추석연휴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가족이 음식을 구입하는 모습. ⓒ News1 DB.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일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추석연휴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가족이 음식을 구입하는 모습. ⓒ News1 DB.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일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최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 중 5개의 판매가가 무려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휴게소 음식은 떡꼬치였다. 떡꼬치는 평균 3548원에서 4009원으로 전년 대비 13.0%나 급등했다.

2위인 아메리카노는 3907원에서 4412원으로 전년 대비 12.9%가 올랐으며 3위인 호두과자는 4414원에서 4933원으로 11.8%가 올랐다.

그 외 품목은 △라면 4440원→4920원(10.8%↑) △핫도그 3802원→4189원(10.2%↑) △돈가스 8941원→9612원(7.5%↑) △우동 5890원→6285원(6.7%↑) △비빔밥 8425원→8879원(5.4%↑) △국밥 8199원→8615원(5.1%↑) △카페라떼 4772원→4797원(0.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최근 3년 동안의 평균 판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유난히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총 판매가의 오름세를 분석한 결과 2020년은 평균 5504원으로 전년 대비 1.4%(78원)가 인상됐고 2021년에는 평균 5634원으로 전년 대비 2.4%(130원)가 올랐다.

반면 올해에는 평균 6065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7.7%(431원)나 폭등했다. 2020년의 상승률 1.4%에 비하면 무려 5.5배인 것이다.

민홍철 의원은 “연일 치솟는 물가에 추석을 앞두고 귀경길 음식에도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부는 고물가 상황으로 인한 민생경제 부담을 하루빨리 안정시킬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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