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택시·대리운전기사 등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와의 상생 협력을 위해 총 100억 원의 기금을 5년간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올해 연간 기금인 22억 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기금 전달식은 전날 서울 마포구 희망브리지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카카오 측이 전달한 기금은 질병이나 사고를 겪은 택시·대리운전기사 등 카카오T 플랫폼 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희망브리지에 전달한 기금으로는 보험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후유증이나 질병을 앓는 플랫폼 종사자를 중점적으로 돕기로 했다.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희망브리지와 별도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기금 지원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4분기(10∼12월) 신청을 받고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모빌리티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100억 원 기금 조성 계획은 카카오가 4월 발표한 상생 협력 성장 방안의 세부 내용 중 하나다. 카카오는 4월 5년간 총 3000억 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선 총 5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18일 카카오T를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하며 ‘동반과 공유’라는 핵심 경영 가치를 제시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와 동반 성장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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