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쏟아부은 물폭탄에 경북 포항시 전역이 물바다로 변한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 1문 앞 도로에 차량들이 침수돼 있다.2022.9.6/뉴스1 ⓒ News1
포스코가 현재 휴풍(가동 일시 중단) 중인 3개의 포항제철소 고로를 10일경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시킬 방침이다.
포스코는 8일 “침수피해를 입었던 선강변전소는 오전 중 정상화시키고, 담정수 설비 및 LNG발전도 9일까지 차례로 정상화해 고로 조기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산질소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압연변전소도 10일까지 정상화해 제철소 전력 복구를 완료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고로가 견딜 수 있는 휴풍 기간은 5일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6일 휴풍에 들어간 고로가 10일이나 11일 가동되기 시작하면 위험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포스코는 또 고로에서 생산되는 용선(쇳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제강 공장을 추석 연휴 기간 내 가동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번 태풍 피해로 제철소 내 다수의 지하 설비가 침수됐다. 현재 지하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북 소방청에서 대형 양수기 8대,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에서 지원한 양수기 및 비상발전기 78대가 침수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포항제철소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인력들까지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제철소 내 환경정비를 연휴기간 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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