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에 ‘에어택시’ 뜰까…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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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8일 11시 58분


제주시 연동 전경.(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시 연동 전경.(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앞으로 3년 뒤 제주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에어택시’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공항공사와 SK텔레콤, 한화시스템과 함께 제주형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국 최초로 2025년까지 제주에 도심항공교통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1차산업과 관광·서비스업 위주의 제주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제주에서 먼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현재 도는 관광형 에어택시를 시작으로 물류와 응급의료 등 공공서비스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교통수단을 대체하는 방안까지 구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공항공사는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필수적인 수직 이착륙장 시공·운영과 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SK텔레콤은 탑승 예약, 수속 절차, 환승 이용 등을 위한 서비스형 이동 수단 운영을 맡는다.

최근 미국의 한 도심항공교통 기업인 오버에어(Overair)와 공동 개발에 나선 한화시스템은 미래형 항공기체 공동개발과 기체 유지보수, 항공기 부품 등 전문기술에 대한 자문을 맡기로 했다.

도는 조만간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오는 14일 한국공항공사와 SK텔레콤, 한화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형 도심항공교통의 등장은 자동차 중심의 지상 교통체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정부 국정과제인 ‘친환경·지능형 모빌리티 혁신 기반 강화’에 발맞춰 이를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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