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총 30조 원이 넘는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투자 성적은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 1월 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2조6000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8조3000억 원 등 총 30조9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개인은 올 들어 삼성전자 보통주를 17조4000억 원, 우선주를 1조7000억 원가량어치 순매수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조3000억 원, 1조8000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1조4000억 원), 카카오뱅크(1조400억 원) 등도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하지만 글로벌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순매수 상위 종목들은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을 순매수 수량으로 나눈 개인 평균 매수 단가는 6만5937원인데, 이달 8일 종가는 5만5600원으로 16% 정도의 손실을 보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4%, 25% 손실을 보였고 SK하이닉스, 카카오뱅크 등 개인 순매수 상위 9개 종목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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