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75bp 인상 기대 높아져…통화긴축 가팔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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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3일 09시 59분


2020.12.1/뉴스1
2020.12.1/뉴스1
한국은행은 13일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75bp(1bp=0.01%포인트(p)) 인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응한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추석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총재는 회의에서 “추석 연휴기간(9~12일) 중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75bp 인상,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콘퍼런스 발언 등이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됐으나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함에 따라 주요국의 가격변수 변동폭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부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응한 미 연준, ECB 등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의 엔화가 빠른 약세를 나타내고 중국의 경기하강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75bp 인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자본유출입, 달러·원 환율 등의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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