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에 ‘운영’ 더해 기업가치 높일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6일 03시 00분


SK디앤디 김도현 대표 인터뷰

“부동산 개발회사를 넘어 자산 가치를 높이는 ‘공간 사업자’로 도약하겠습니다.”


서울 종로구 SK디앤디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최근 만난 김도현 SK디앤디 대표(사진)는 “과거 디벨로퍼라고 하면 통상 개발과 분양으로 매출을 거뒀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금융부터 운영,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사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SK네트웍스, SK에코플랜트를 거쳐 2016년 SK디앤디에 합류했다.

김 대표가 제시한 대표적인 공간 사업은 SK디앤디 임대주택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다. 에피소드의 입주민 생활습관을 파악해 세탁물 배송, 차량 공유, 공동구매 서비스 등을 도입해 주거의 질을 높이면서 추가 운영 수익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피소드는 성수, 신촌 등에 총 3800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부동산 자산을 운영하며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면 사용자들이 차별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준공한 경기 용인시 백암물류센터도 물류 스타트업 ‘파스토’와 물류센터 사용 장기 계약을 맺고 운영 수익을 분배받는 등 통상적인 개발-매각을 벗어난 사업모델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그는 “2026년까지 전체 매출액 2조 원, 순이익 2000억 원 이상을 거두겠다”며 “오피스와 물류센터, 친환경에너지 사업 등에서도 부동산 개발에 운영을 더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sk디앤디#김도현 대표#에피소드#부동산 개발#운영#기업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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