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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8월 취업자 80.7만명↑, 22년 만에 최대…실업률은 역대 최저
뉴스1
업데이트
2022-09-16 10:56
2022년 9월 16일 10시 56분
입력
2022-09-16 08:07
2022년 9월 16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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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DSC 공기업·공공기관 취업대전’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2022.9.5/뉴스1 ⓒ News1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어나면서 18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중심 고용 회복세에 힘입어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2.1%를 기록해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전체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80만7000명 늘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84만8000명 증가)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은 취업자 증가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8월 고용동향은 제조업 중심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공 국장은 “수출 호조도 영향을 미쳤다”며 “수출 동향이 괜찮고 업종을 봤을 때 기타기계장비, 전기장비, 식료품 제조업이 증가하고 전자부품 제조업도 개선되고 있다.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괜찮게 나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3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3월 반등에 성공한 이후 1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월별 취업자 증가 폭을 살펴 보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 3월(83만1000명), 4월(86만5000명), 5월(93만5000명), 6월(84만1000명), 7월(82만6000명) 등 80만~110만명대 숫자를 기록 중이다.
다만 증가 폭은 3개월 연속 둔화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4만명, 5.6%),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2만3000명, 4.6%), 농림어업(9만명, 5.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3만 9000명, -3.3%), 건설업(-2만2000명, -1.0%), 도매 및 소매업(-1만4000명, -0.4%) 등에서 감소했다.
공 국장은 “수출 호조에 따라 제조업이 이번달 취업자수 증가를 견인했다”며 “기타기계장비, 전기장비, 식료품 제조업이 증가하고 전자부품 제조업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건설업은 날씨의 영향을 받는 업종”이라며 “8월에 집중호우 등 날씨 영향으로 종합건설업의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연령별 취업자는 60세 이상(45만4000명), 50대(18만2000명), 30대(9만8000명), 20대(6만5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에서는 8000명 감소했다.
공 국장은 “40대 취업자가 2개월 연속 감소하는 상황인데 특히 8월에는 건설업종의 감소가 뚜렷하게 보였다”며 “40대의 경우 도소매업 규모가 큰데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2.8%로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9%로, 1년 전보다 2.0%p 상승했다.
두 고용률 지표 모두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8월 기준 최고치다. 15세 이상은 1982년 이후, 15~24세는 1989년 이후 가장 높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2만9000명 감소한 6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수는 1999년 6월 통계 기준 변경 이후로 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2.1%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실업률의 경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공 국장은 “취업자수가 많이 증가한 것이 실업자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며 “상시 구인 체제와 더불어 8월 기상 악화 등으로 구인·구직을 제한하는 요소(구직 단념)가 생긴 것도 (실업자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1만2000명 줄어든 162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연로(7만4000명, 3.1%), 심신장애(1만6000명, 3.7%)에서 증가한 반면 쉬었음(-16만6000명, -6.9%), 육아(-15만9000명, -14.1%) 등에서 감소했다.
공 국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산업별, 연령별 등 큰 사건이 생기지 않는 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상황(국제 정세 등)이 복잡해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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