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
현대로템
첨단 방호체계 적용한 K2 전차
폴란드에 1000여대 수출계약
현대로템은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DX KOREA 2022’에 참가한다.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은 격년으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지상무기 전문 방위산업전시회로 현대로템은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다.
‘검증된 기술력 기반 국내 지상무기체계 선두기업’을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현대로템은 K2 전차, 차륜형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등 시장 경쟁력이 검증된 바 있는 제품군을 통해 현재와 미래 전장환경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주요 이슈들에 대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의 전시관은 크게 전차, 차륜형장갑차 등으로 구성된 ‘국내외 주요사업관’과 다목적 무인차량 등 ‘미래무기체계관’으로 구성된다.
첨단 방호체계 적용된 전차 및 장갑차
K2 전차
전차, 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 운용에 있어 최근 현대 전장환경은 대전차 미사일 등 위협요소가 다변화되는 추세다. 따라서 지상무기체계의 방호력 및 대응역량 확보가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전시하는 K2 전차 및 차륜형장갑차에 적용된 첨단 방호체계는 기동무기체계(전차, 장갑차 등)에 장착되어 아군에게 고속으로 날아오는 미사일 등 위협체를 직접 요격해 무력화하는 하드킬(Hard-kill) 능동방호체계인 APS(Active Protection System)가 적용돼 강화된 방호력을 확보했다. 국내에서 전력화된 K2 전차에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회피하는 유도교란형 소프트킬(Soft-kill) 능동방호체계가 적용된 바 있다.
이러한 방호체계는 첨단기술 활용으로 외부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작전을 통해 지상무기체계와 승무원의 생존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아미타이거(Army TIGER) 4.0에 맞닿아 있다. 아미타이거 4.0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으로 효율성 및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미래형 전투체계다.
기존 K2 전차의 방호력도 이미 세계적인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소프트킬 능동방호체계는 물론 차체 전면부에는 휴대용 대전차미사일을 막기 위한 복합장갑이 설치됐다. 또 핵 공격 시 발생하는 방사선을 차단하기 위한 중성자 차폐 라이너와 승무원이 별도 방독면 착용 없이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양압 장치가 적용되는 등 화생방 방호력이 뛰어나다.
더욱이 K2 전차는 최근 폴란드 수주를 통해 해외 첫 진출에 성공한 바 있어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를 포함한 1000대 물량 등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8월에는 긴급소요용 180대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K2 전차와 함께 전시하는 차륜형장갑차는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하고 전장의 험지를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국지적인 전투 빈도가 많은 현대전의 흐름에 적합한 무기체계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현대로템은 K2 전차와 함께 차륜형장갑차 양산을 진행 중이다.
미래 병력 감소에 대응하는 현대로템 무인체계
다목적 무인차량국내외 주요사업관에서 현대 전장의 방호력 이슈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한 현대로템은 미래무기체계관을 통해서는 미래 전장의 병력 감소 이슈에 대한 대응책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미래무기체계관에서 다목적 무인차량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첨단 기술이 접목된 무인체계 제품군을 전시하며 병력 감소에 대응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하고 운용할 수 있는 원격·무인운용 차량이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전시하는 다목적 무인차량은 전파 방해 장치인 재머(Jammer)를 장착한 모델로 드론 등 무인기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방호임무 수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제품인 다목적 무인차량은 2대가 군에 납품돼 올해 1월 GOP, DMZ 등 야전에서의 시범운용을 마치고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다족형 복합구동 미래 지상 플랫폼 ‘DOSS(Daring Operations in Service and Search)’의 모형도 전시한다. DOSS는 전기구동 플랫폼으로 바퀴로 지나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에서는 로봇 다리의 보행 능력을 이용하고 평탄한 지형에서는 4륜 구동 차량으로 변신해 빠른 속도로 기동할 수 있다.
그 밖에 미래무기체계로 현대로템은 차세대 전차와 차세대 차륜형장갑차 모형을 선보이며 상향작업 보조 웨어러블 로봇 ‘VEX’, 지게형 웨어러블 로봇 ‘H-Frame’을 전시하는 등 첨단 미래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방호력 확보, 병력 감소 등 현재와 미래 전장환경에서 지상무기체계에 요구되는 있는 사안들에 대한 현대로템의 솔루션을 선보인다”며 “최근 K2 전차 해외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에서 나아가 첨단기술 연구개발에 힘써 무인체계 등 미래 시장에도 대비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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