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억원 들여 공공임대 416채 건설
미리 만든 블록으로 공기 30% 단축
“인력-환경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
세종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모듈러 주택은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 운송해 와 조립해 완성한 주택을 일컫는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세종시 6-3생활권(UR1·UR2)에서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단지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4개 동(지상 7층), 전용면적 21∼44m², 연면적 4만437m², 총 416채 규모로 사업비는 617억 원이다. 모듈러 방식으로 시공되는 주택 중 건립가구 수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시공은 계룡건설이 맡는다.
모듈러 주택은 3차원 레고 블록 형태의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 운반해 설치하는 주택이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기간을 약 30% 단축할 수 있고 탄소 및 폐기물 배출 저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기능인력 고령화와 내국인 숙련인력 감소 등 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환경비용 저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축방식”이라며 “관련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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