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은 김기남 이사장(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사진)이 영국왕립공학한림원 외국회원으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영국왕립공학한림원은 올해 김 이사장을 포함해 7명의 외국회원을 선정했다.
김 이사장은 이번에 영국왕립공학한림원 외국회원으로 선발되면서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스웨덴, 영국 3개국 공학한림원 회원자격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영국왕립공학한림원 외국회원 중 한국인은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2008년 선정), 백점기 부산대 교수(2019년 선정) 등 2명이다.
김 이사장은 40년 이상 반도체 기술 개발에 매진한 반도체 전문가로, 세계 최초 3차원 V낸드 개발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시스템 반도체 공정과 설계 기술, 이미지 센서 등을 개발했다. 반도체 제조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제품을 최초로 양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영국왕립공학한림원은 1976년 설립됐으며 영국의 공학 발전을 위한 정책 자문, 공학교육 발전 방안 제안, 포상 등 영국 공학 기술과 산업계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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