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공사비 4조원대로… 1인당 분담금 2억6000만원 늘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시공단, 공사비 재산정해 승인요청
내년 8월 예정 입주시기도 지연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분담금이 1인당 약 2억6000만 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조합과 시공사업단에 따르면 시공단은 최근 조합에 공사비를 약 4조3600억 원으로 재산정해 승인을 요청했다. 기존 공사비 2조6000억 원에서 1조7000억 원가량 늘어난 액수다.

전체 조합원이 약 6100명인 점을 고려하면 당초 1인당 4억2600만 원 선이었던 분담금은 7억1400만 원 선으로 2억8000만 원 이상 증가한다. 이는 자잿값 상승과 공사 중지로 인한 손실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둔촌주공 현장은 공사비를 5600억 원 증액할지 여부를 두고 시공단과 조합이 대립한 끝에 4월 15일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내년 8월 예정이었던 입주 시기도 늦춰진다. 시공단은 “11월 공사 재개 시 2025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한국부동산원에 시공단의 공사비 변경안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을 거친 뒤 공사비 변경안을 조합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조합은 “공사비 증액안과 부동산원 검증이 유효한지 여부를 다음 달 15일 열릴 총회에서 승인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둔촌주공아파트#재건축 분담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