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전반에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열풍이 거세다. IT기업은 물론 콘텐츠, 제조 업계에서도 마케팅 용도로 NFT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머전 리서치(Emergen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NFT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65조 원에서 2030년까지 약 169조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약 10.7%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 NFT 1차·2차 발행분 초고속 매진 행보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최초로 발행한 NFT가 이달 초 판매 개시 약 100초 만에 완판됐다.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 ‘무너’를 활용해 제작한 ‘무너 NFT’는 5일 전용 홈페이지에서 발행한 지 100초 만에 744개의 판매가 마감됐다. 5월 무너 NFT 1차 발행분 400개가 2초 만에 매진된 데 이은 완판 행렬이다.
LG유플러스는 무너 NFT의 조기 판매 마감의 배경으로 사회 초년생 고객이 무너 캐릭터에 깊이 공감한 것으로 분석한다. 문어를 모티브로 제작된 캐릭터 ‘무너’는 자신 있게 할 말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MZ세대를 투영하는 사회 초년생 콘셉트의 캐릭터다.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은 하면서 꿈을 키워 나가는 모습으로, MZ세대에게 응원과 힐링의 메시지를 전한다.
무너 NFT는 요일별 직장인의 감정을 무너의 색깔과 헤어스타일 등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월요병으로 힘들어하는 ‘월요일 반전무너’, 행복한 주말을 보내는 ‘일요일 무너’ 등 각각 요일, 감정, 색상에 따라 다르게 구성됐다. 구매 고객은 수백 개의 각기 다른 NFT 중 랜덤으로 한 가지를 구매할 수 있다.
무너 NFT는 판매 수익 전액이 기부된다는 점도 선한 영향력을 중시하는 MZ세대와 결을 같이한다. LG유플러스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관심과 지지에 답하기 위해 판매 수익을 연말에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 외에도 무너 NFT 민팅 일정 및 혜택, 이벤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약속한 로드맵을 이행해 나감으로써 무너 NFT에 대한 신뢰도와 가치를 지켜 나가고 있다. 또 합리적인 민팅 가격과 이에 상응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NFT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캐릭터 경험을 전달하며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무너가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은 누적 조회수 약 2400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캐릭터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LG유플러스는 무너 NFT 제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용 커뮤니티도 인기 요인…구매 고객, 프로젝트 제작 직접 참여도
LG유플러스는 무너 NFT의 인기 요인으로 전용 커뮤니티도 꼽는다. LG유플러스는 NFT 보유 고객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다양한 캐릭터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무너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커뮤니티에는 현재 약 19만 명의 회원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무너 NFT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무너 스페셜 굿즈’와 NFT를 5개 구매한 고객에게 증정되는 ‘레고랜드’ 입장권 2장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또한 구매 고객이 SNS ‘디스코드’를 통해 운영되는 무너 NFT 전용 커뮤니티에서 NFT 보유 사실을 인증하면 추후 커뮤니티를 통해 운영되는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NFT 보유 인증 고객 중 일부는 디스코드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디스코드 커뮤니티 모더레이터’로 활동할 수 있다. 모더레이터로 선발된 고객은 NFT 보유 고객 전용 게시판의 글을 관리하고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등 활동을 하게 되며, 무너 NFT 관련 프로젝트 제작에도 직접 참여하게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무너 NFT는 단순히 투자의 대상이 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일상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NFT와 커뮤니티를 발전시키고, 메타버스와 연계된 새로운 고객 경험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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